파워워킹이 치매를 막아준다고?

미국 일리노이 대학의 한 박사가 65~75세 사이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파워 워킹의 효과를 보여준다. 그는 평소 운동을 안 하던 노인 124명을 2개 그룹으로 나눠, 하루 약 40분씩 일주일에 4 차례 운동을 시켜봤다.

한 그룹에겐 스트레칭과 역도 등 무산소운동(근력운동)을 시키고, 다른 그룹에게는 유산소 운동인 파워워킹을 하도록 해봤다. 6개월간 운동 후 역도 등 무산소운동을 했던 노인들은 기억력이 별로 향상되지 않았다.

반면 파워워킹을 했던 노인들의 두뇌에는 변화가 나타났다. 나이가 들면 가장 먼저 줄어들기 시작하는 전두엽이 다시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실험결과 기억력은 25%나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

혈압, 콜레스테롤, 비만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치매에 걸리기 쉽다.

운동을 하면 이런 수치가 떨어지면서 두뇌에 대한 혈액 공급이 잘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기억력 상실과 치매도 예방되는 것이다. 운동을 하면 두뇌를 보호하는 특정 호르몬이 분비되어 치매를 예방한다고 보는 과학자들도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어떤 기억력 증진 약품보다 운동을 하는게 기억력 상실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크래머 박사는 유산소 운동이나 무산소 운동 중 한 가지만을 하는 것보다는 2가지를 병행하는 것이 치매를 막는데 효과가 더 크다고 밝혔다.

머리를 많이 쓰면 치매가 달아난다고?

MRI사진에 노랗게 나타난 부분은 뇌세포가 죽은 부분이다. 머리를 안 쓰는 노인들의 두뇌는 이렇게 가운데가 텅 비어있다고 한다.

미국 케이스웨스터 리저브 대학의 한 박사가 노인 550명의 과거 생활습관을 조사해본 적이 있다. 여기서 생활습관이란 독서, 정원 가꾸기, 걷기, 조깅, TV시청 습관 등을 의미한다.

조사결과 20~60세 사이에 독서와 같은 지적인 활동을 많이 한 사람이 치매에 걸릴 확률은 주로 가만히 앉아서 TV만 보며 소일했던 사람의 1/4밖에 되지 않았다. 교육수준이 높고 직장에서 성취도가 높을수록 치매에도 덜 걸렸다.

TV를 시청할 때는 두뇌 활동이 사실상 정지된다고 한 박사는 말한다. TV를 볼 때보다 오히려 잠잘 때 두뇌가 활동을 더 많이 할만큼 TV시청은 수동적이어서 두뇌를 자극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두뇌의 사고를 촉발시키는 것이라면 어떤 활동이든 상관없다. 독서를 하든 외국어나 새로운 악기를 배우든 꾸준히 지적 활동을 유지해야만 두뇌에 자극이 가해지면서 잠자고 있던 뇌신경 세포도 가동된다. 그렇게 되면 뇌세포에 단백질이 쌓일 여유가 없어져 치매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리노이 대학의 크래머 박사가 노인들의 파괴된 두뇌 모습을 MRI로 촬영해봤다. 그랬더니 습관적으로 두뇌 활동을 하는 노인들의 두뇌는 젊은이들의 두뇌와 별로 다른 점이 없었다. 하지만 주로 TV시청만 하는 노인들의 뇌세포는 많이 파괴돼 있었다. 두뇌 중앙부분이 텅 비어있는 모습이 MRI에 잡힌 것이다.

뇌세포는 보통 하루에 10만개씩 파괴되기때문에 70~80대가 되면 두뇌기능이 조금씩 떨어지는 게 당연하다. 두뇌활동을 하면 두뇌 위축 속도를 늦출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가만히 앉아서 당하는 셈.

* 두뇌 노화의 원인

두뇌 노화의 1/3은 유전적 원인

2/3는 지적 활동 부족, 고지방 음식 과다 섭취 등의 후천적 요인에 의한 것

40~50대에 정신적 활동을 많이 한 사람일수록 노년에 기억력 문제로 고생하는 사례가 훨씬 적다는 사실이 PET(양전자 방사 단층 촬영) 사진을 분석한 결과 생생히 입증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생선기름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이유는?

생선기름에는 두뇌 보호 물질이 들어있기 때문. 또 두뇌 신경세포 재생물질도 들어있다!

시카고의 한 의료센터 박사팀이 65세 이상 노인 815명의 식사습관을 지켜봤다. 그랬더니 일주일에 단 한 번만 생선을 먹어도 생선을 거의 입에 대지 않는 노인들보다 치매 위험성이 60%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선기름에 들어있는 오메가 지방산 덕분이다.

심장 질환과 뇌졸중을 예방해주는 것으로 밝혀진 생선기름이 치매도 막아주는 것.

프랑스의 빅토르 세갈랭 대학이 68세 이상 노인 1,670명을 대상으로 7년간 조사한 결과도 마찬가지다. 일주일에 생선을 최소한 한번씩만 먹어도 치매 위험이 크게 줄었다.

왜 생선기름은 치매를 예방할까?

치매는 근본적으로 두뇌로 흘러들어가는 혈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 혈관의 신축성이 약해지기 때문. 혈관의 신축성이 약해져 두뇌에 혈액 공급이 잘 안되면 기억력 상실과 치매로 발전될 수밖에 없다.

이럴때 혈관의 신축성을 유지해주는 것이 바로 오메가 지방산.

오메가 지방산은 혈관 내벽의 혈류량에 따라 팽창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하지만 우리 몸이 늙어가면서 분비량은 점점 줄어든다. 이렇게 부족해져 가는 오메가 지방산은 생선을 먹어 보충해주는 수밖에 없다(물론 견과류에도 들어있다)

오메가 지방산은 혈관 보호 기능 뿐 아니라 두뇌의 염증을 줄이고 두뇌 신경세포도 재생되도록 해준다. 일본에서 생선을 많이 먹으며 지내던 일본인들이 외국에 이민을 가서 생선 소비가 줄어들면 치매 발생률이 갑자기 치솟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동물성 기름은 치매에 어떤 영향을 줄까?

동물성 기름은 두뇌에 생선 기름과는 정반대의 효과를 가져온다. 미국 재향군인병원의 헤일리 박사가 쥐들에게 한달간 저녁식사로 고지방 식품을 주었더니 스트레스 호르몬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지방 식품을 먹이면서 스트레스도 함께 늘려보았다.

이렇게 한달간 고지방 식사와 스트레스가 겹치면 쥐의 두뇌 해마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해마가 줄어들면서 쥐의 정보 처리 기능이 크게 떨어졌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쥐는 치매에 걸린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