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집은 터트리는 게 좋을까?
물집은 피부가 반복적으로 마찰되면서 피부 표피와 진피 사이에 수포가 들어차는 것. 물집은 터트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캐나다 한 박사는 충고한다.
왜냐하면 물집에 들어있는 액체는 상처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 몸이 자연적으로 만들어낸 보호 장치이기 때문. 이 액체는 아무런 균도 들어있지 않은 깨끗한 액체다.

물집이 생겼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만일 구두를 신고 다니다가 물집이 저절로 터질 경우에는 일회용 밴드를 붙여야 한다. 그래야 감염을 막고 진피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집을 일부러 터트리면 오히려 치유 속도가 느려진다.
물집을 일부러 터트리면 오히려 치유 속도가 더 느려질 뿐 아니라 세균감염의 위험도 크다. 정 터트리고 싶다면 먼저 바늘을 소독액으로 살균시키거나 끓여야 한다.

흔히 바늘을 불에 달궈 사용하는데 이는 위험한 행동이다. 왜냐하면 바늘에 탄소 분자를 묻혀 피부 속에 집어넣는 셈이기 때문. 살균된 바늘로 물집에 작은 구멍을 뚫어 액체를 빼낸 다음 깨끗한 일회용 밴드를 붙이면 좋다.
상처나면 딱지가 생기도록 그냥 내버려두라고?
상처가 나면 딱지가 생길 때까지 그냥 내버려두라고 대부분 알고 있다. 그러나 딱지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흉터가 남을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이럴 땐 항생연고를 발라 딱지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된다고 한 박사는 조언한다.
상처에 딱지가 생기면 억지로 떼어내지 말아라
일단 상처에 딱지가 생겼다면 억지로 떼어내지 말아야 한다. 딱지를 떼어내면 딱지 밑에서 새로 생기는 피부 조직까지 함께 떨어져나오기 때문. 그러면 흉터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일부 병원이나 약국에서는 과산화수소를 발라주기도 한다. 그런데 사실 과산화수소는 상처에 새로 생기는 피부 재생 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는 사실도 염두해야 한다.
상처가 완전히 나으면 부드럽게 마사지 해주는 게 좋은데 그래야 피부 아래에 콜라겐이 뭉치는 것을 막아 흉터를 줄일 수 있다. 흉터는 햇빛에 노출시키지 말아야 한다. 자외선이 흉터의 색소 생성 세포를 자극해 흉터가 검게 변하기 때문이다.
의사들이 수술받은 환자에게 수술 부위를 햇빛에 노출되지 않게 하라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일단 생긴 흉터는 레이저로 대부분 제거되기도 하지만 최선의 치료는 딱지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